엔씨온은 업무 특성상 대기업부터 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사들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외주를 받아서 작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업체별 ‘업무하는 방식’이죠.
큰 회사일수록 가이드라인이 꼼꼼합니다. 그러나 담당자 업무 능력에 따라서 잘 짜인 가이드라인에 비해 의사소통이 확실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가이드라인도 부실하고 의사소통도 애매한 업체는 정말 작업하기 어려웠습니다. 😅
디자인 외주의 경우 대충 답이 정해져 있는 단순 사무보조와는 달리 ‘갑’과 ‘을’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자인은 이미지를 다루기 때문에 갑이 원하는 디자인 스타일을 을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갑의 설명이 불충분하거나 을의 이해력이 떨어지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매번 의뢰자의 요구사항을 100% 이해한다는 것이 어렵고,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이런 것들 때문에 법적인 분쟁을 겪기도 합니다.
의뢰자 입장에서는 요구한 대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수정을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1차 시안 작업이 끝나고 2 ~ 3회의 수정하는 것을 서비스의 기본으로 제시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끔 무제한 수정 서비스를 제시하는 겁 없는(?) 업체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런 업체도 큰 업체와 법적 다툼을 경험하면 계약서를 처음부터 다시 고치게 될 겁니다.
의뢰자 입장에서는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작업자 입장에서는 의뢰자의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만약 의뢰자의 설명이 비교적 부족하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의 방향이나 방식을 의뢰자에게 제안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외주를 갑이든 을이든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의사소통’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꼼꼼한 가이드라인과 레퍼런스 제공은 서로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디자인 외주의 최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