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 영상 하나 만드는 데 스마트폰을 몇 시간씩 붙들고 계신가요?

자막 넣고, 구간 자르고, 음악 맞추다 보면 눈도 피로하고 손도 뻐근하죠. 화면이 작으니 세밀한 편집은 엄두도 못 내고, 결국 대충 올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타가 이 문제를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공식 영상 편집 앱 ‘에디츠(Edits)’에 PC 버전과 AI 어시스턴트를 추가한다고 6월 11일(현지시간) 크리에이터 초청 행사에서 발표했습니다.

에디츠가 뭔가요?

에디츠는 메타가 만든 인스타그램 전용 영상 편집 앱입니다. 릴스에 최적화된 편집 도구를 제공하고, 인스타그램과 직접 연동돼 올리기까지 한 번에 됩니다. 틱톡의 영상 편집 기능에 대응하고, 캡컷처럼 외부 편집 앱에 의존하는 흐름을 메타 생태계 안으로 끌어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효과도 숫자로 나옵니다. 메타에 따르면 에디츠로 만든 콘텐츠는 그렇지 않은 콘텐츠보다 저장률이 10%, 재공유율이 2% 높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매일 에디츠로 제작된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PC 버전이 생긴다는 게 실제로 뭘 의미하나

지금까지 에디츠는 모바일 전용이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자르고 붙이는 방식이다 보니, 자막 위치를 픽셀 단위로 맞추거나 여러 클립을 정교하게 이어붙이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PC 버전은 더 큰 화면에서 정교한 편집을 가능하게 하고, 모바일과 작업 내용이 실시간으로 연동됩니다.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사무실에서 PC로 편집해서 바로 올리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캡컷은 이미 PC 버전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에디츠도 이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다만 PC 버전은 아직 출시 전입니다. 행사에서 사전 공개한 상태이고,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AI 어시스턴트: 내 인스타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AI 어시스턴트가 단순한 편집 보조가 아니라 ‘내 인스타그램 성과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준다는 점입니다.

조회수와 영상 유지율 등을 기반으로 어떤 콘텐츠가 효과를 냈는지 보여주고, 그 성과에 맞춘 영상 아이디어와 유행하는 오디오 활용 방안도 제안합니다. 외부 분석 툴을 따로 쓰거나, 인스타그램 인사이트를 수동으로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메타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외부 AI 도구 대신 에디츠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AI 어시스턴트는 현재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고, 일반 이용자에게는 추후 제공될 예정입니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신기능들

PC 버전과 AI 어시스턴트가 아직 대기 중이라면, 이미 전체 이용자에게 적용된 기능들이 있습니다.

베타 탭이 새로 생겼습니다. 개발 중인 실험 기능을 먼저 써보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새 기능을 빨리 써보고 싶은 분이라면 여기서 확인하면 됩니다.

오디언스 분석도 강화됐습니다. 시청자 인구통계와 반응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언제 올려야 반응이 좋은지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인스피레이션 피드에서는 특정 주제를 검색해 관련 릴스와 템플릿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방향이 막막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하나의 영상을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 게시 전 성과를 비교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 에디츠는 한 번쯤 제대로 써볼 가치가 있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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