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던 교육 사업에서는 솔루션 업체에서 제작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와 웹사이트를 사용했습니다.
온라인 교육에 특화되어 개발된 사이트였고 사업에 바로 적용하여 사용하기에 적당한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선택지도 많지 않았습니다.
거의 1천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도입을 하고 운영을 시작하니 버그가 많았습니다. (이쪽에서는 흔하디 흔한 스토리입니다.)
버그 잡고, 운영 상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는데 예산을 투입하고 몇 년 지나고 보니 몇 천만원은 더 썼더라고요.
그렇게 사이트 제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경험을 소비자로서 뼈저리게 한 셈입니다.
사이트 제작이 뭔지 모를 때는 내가 쓰는 예산이 합리적인지 아닌지조차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 제작과 운영에 관한 여러가지 연구를 하다보니 ‘워드프레스’라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워드프레스의 방대한 생태계는 물론이고 보통 가장 많이 만드는 회사소개 사이트나 DB를 획득하는 사이트는 큰 예산을 쓰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워드프레스가 매력적이더라 이 말씀입니다.
우리가 워드프레스로 제작을 하는 이유는 크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간단한 사이트를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다른 유료 사이트 제작툴에 비하면 매달 내는 비용이 적다.
- 유지 보수를 업체에 맡기지 않아도 본인이 공부를 하면 손을 대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 테마와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입맛에 맞게 기능을 추가해볼 수도 있다.
- 한국에도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많아져서 정보 찾기도 수월하고, 기능 개발을 의뢰해볼 수 있는 업체가 많다.
-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MVP 제작에 용이하다.
만약 사이트에 필요한 기능들을 처음부터 만든다면 인건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애초에 CMS(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태어난 워드프레스를 활용한다면 기본적인 기능들은 갖추고 하는 셈이기 때문에 간단한 사이트를 만드는 비용이 저렴할 수 밖에 없죠.
물론 워드프레스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요.